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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그린 2000켤레 운동화, 라오스 청소년에게 전달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시장, 김연아 선수가 그린 20여 켤레 전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운동화 2000켤레가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

서울시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2019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가 8~9일 이틀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이 축제에선 라오스에 전달할 운동화에 청소년과 시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장이 마련된다. 또한 디자인고등학교, 미술고등학교 등 청소년이 만든 500점의 운동화와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 시장, 바둑인 이세돌 9단, 김연아 선수, 만화 ‘미생’의 윤태호 작가 등 유명인이 친필 사인이나 직접 디자인을 그려 넣은 운동화 20점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 시장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운동화. [서울시 제공]

전달대상 국가인 라오스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라오스 전통의상 체험, 전통물품 전시, 라오스 전통 차 시음 행사 등이 마련된다.

시는 2007년 내전의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우간다의 소년병들에게 5000켤레의 운동화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통해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네팔, 라오스, 베트남, 태국, 미얀마, 몽골,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등의 빈곤청소년들에게 약 6만9000켤레의 희망 운동화를 전달했다.

라오스는 2018년 댐 붕괴사고, 2019년 홍수 피해 등 잦은 수해로 인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아픔을 겪었다.

희망의 운동화 전달식 모습. [서울시 제공]

행사에서 운동화를 그리고 싶은 시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서 ‘개인봉사참여-봉사조회-희망의 운동화 검색’을 거쳐 사전 신청하면 된다. 그림 도구는 현장에서 제공되며 체험활동을 완료한 참가자에게 자원봉사확인증(2시간)이 발급된다.

엄연숙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는 시민과 청소년이 세계적인 나눔활동에 동참하고 더 나아가 세계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한다는 의의가 있다” 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세계 청소년들과 나눔의 교류를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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