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선 대부분이 ‘긍정적 반응’ 주장
해외 수출 성과도 325억원...방탄조끼 등
치안산업박람회 자료사진.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달 21~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 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이하 치안박람회)를 놓고서, 경찰이 개최 성과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경찰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해외 바이어들을 통한 325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치안박람회의 성과 지표로 내놨다.
12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번 치안박람회에 총 1만6798명(일반인 1만258명·경찰 6431명·기자 93명·외국바이어 16명)이 참관했다고 밝혔다. 참관자 중 경찰로 추산된 인원은 1600여명의 중앙경찰학교 생도 등이 포함된 숫자다. 경찰청은 “경찰 관계자들의 경우 단체 관람으로 치안박람회를 찾은 이들을 추산한 숫자”라면서 “경찰관보다 일반인들이 이번 행사에 많이 참석을 해주셨다”고 했다.
경찰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5개 문항(▷매우 만족▷만족▷보통▷불만족▷매우 불만족)으로 행사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2256명이 답변한 조사에서는 응답 비율이 매우 만족 62.4%, 만족 34.5%, 보통 3.1%로 나왔다. 이들 응답비율의 합계는 100%다. 경찰 관계자는 “응답조사에서 2명의 응답자를 제외하고는 치안박람회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행사를 진행한 업체를 통해, 태블릿 PC로 설문을 진행해 조작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경찰은 기관 참가자들의 반응을 통해서도 이번 치안박람회가 성공적이었다고 총평했다. 경찰청은 “해외 경찰 관계자들이 일정상 관람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반응을 내놨다”면서 “해경·자치단체 등 일부 공공기관도 현장에서 신형보호장구 등 장비 구매에 적극 나섰다”라고 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이번 치안박람회에서 325억원의 해외수출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해외로 수출된 제품은 방탄조끼와 지문검출기 등이다.
단 경찰청은 이번 치안박람회에서 참여한 국내 기관 참가자들의 숫자는 기록하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17명으로 집계된 해외 바이어들은 코트라를 통해 항공편 등을 지원해주면서 기록된 숫자”라면서 “국내 기관 참가자들은 따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번 경찰청의 치안박람회 성과는 지난달 31일 내놓은 ‘국제치안산업박람회 개최 성과 및 조치계획’보고서에 담겼다. 경찰은 이번 치안박람회에 활동한 경찰관들에겐 민갑룡 경찰청장 명의가 들어간 표창과 장려상을 수여한다. 치안박람회에 많은 부스를 설치한 기업에도 경찰청장 감사장을 내놓는다. 감사장을 받는 기업은 10부스 이상을 설치한 현대자동차와 에스원, 7~9부스를 설치한 도로교통공단과 KT 등이다. 치안박람회에 설치된 부스는 총 434개였다. 이중 기업부스는 29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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