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자전거 55대 저소득층에 기증
지난해 서대문구가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리, 세척한 ‘행복나눔 자전거’ 모습. [서대문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방치된 자전거를 고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증하는 ‘자전거 행복나눔’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관내 자전거 거치대와 공공 시설물 등에 무단으로 장기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자전거 519대를 수거했다.
이 가운데 상태가 양호해 재생 가능한 55대를 선별한 뒤 수리와 세척을 마치고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구청 인근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각 동별로 배부한다.
재생 자전거는 각 동주민센터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55가정에 전달된다.
서대문구는 2010년 이 같은 ‘자전거 행복나눔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자원 재활용과 도시미관 개선,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주는 자전거 행복나눔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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