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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신인 류준열?” ‘응팔’ 정환이가 75만명한테 편지를 보냈다 [지구, 뭐래?]
[응답하라 1988 공식영상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안녕하세요. 배우 류준열입니다.”

배우 류준열의 메일이 도착했다. 발신인이 류준열. 스팸일까 싶지만, 진짜 배우 류준열이 보낸 편지다.

류준열은 그린피스의 첫 홍보대사다. 그가 직접 편지를 보낸 건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서다. 그는 편지를 통해 우리가 좀 더 많이 환경에 관심 갖길, 그리고 그 활동에 본인의 영향력이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직접 그가 그린피스 회원 등 75만명에게 편지를 보낸 이유다.

인사로 시작한 메일은 “배우로서가 아닌 환경을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인사드립니다”로 이어진다. 그는 ‘지구의 날’을 언급하며 “올해 지구의 날부터는 ‘우리’를 생각해보려 한다”며 “올해는 플라스틱 문제를 넘어 환경문제에 한 걸음 더 들어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앞서 용기내챌린지 활동에도 동참한 바 있다. 용기내챌린지는 제품 등을 구매할 때 직접 용기를 휴대,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쓰지 않는 캠페인이다. 그는 “촬영장이나 스튜디오에서 용기내챌린지를 실천하고 있다”며 “올해엔 한발 더 나아가 더 큰 기후위기 문제를 얘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용기내챌린지도 처음엔 확신할 수 없었지만 지금 많은 분들이 동참하는 것처럼 이 캠페인(기후위기)도 결국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 제공]

류준열이 언급한 캠페인은 ‘나는 북극곰입니다’란 캠페인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위기감을 갖자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류준열은 동명의 캠페인 영상 제작에도 출연했다.

그는 “기후변화 앞에서 우리가 걱정해야 할 건 바로 우리 자신이란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며 “우리 힘으로 해결하기 힘들거라는 생각도 바뀌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 환경운동으로 제가 가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다”며 “사랑합니다 여러분”이라고 편지를 마쳤다.

[그린피스 캠페인 영상 캡쳐]

류준열은 이미 예전부터 활발하게 환경운동에 앞장선 연예인이다. 그는 2016년 미세플라스틱 관련한 언론 기고문을 작성했고, 이후 아시아 유명인사 중엔 최초로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에도 탑승했다. 2020년부턴 그린피스를 비롯, 환경단체가 진행하는 용기내챌린지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이번 그린피스 첫 홍보대사가 된 것 역시 그 연장선이다. 그는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 직접 출연하면서 북극곰 목소리를 대변한 내레이션을 했다. 그는 “저조차도 일상을 살다 보면 기후위기에 덜 민감해질 때가 종종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이번 캠페인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실천하는 환경운동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CGV 상영관, 코엑스 메가박스 등 영화관을 비롯해 도산대로, 을지로 등 서울 시내 주요 옥외 미디어를 통해 23일까지 송출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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