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상품성 부각’·현대차 미래비전 제시 예정
“세 번째 협업…앞으로 두 차례 추가 협업 진행할 것”
6월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주인공들이 아이오닉 6 자동차 운전석 너머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인스타그램 갈무리] |
현대자동차와 소니픽처스가 협업해 내놓은 스파이더맨 광고영상. [현대차 유튜브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6월 국내에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통해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시리즈와 미래 모빌리티를 홍보한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현대차는 2일 공식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실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아이오닉 자동차”라면서 영화 속 아이오닉의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등장을 알렸다.
인스타그램에는 영화 속 주인공인 스파이더맨이 아이오닉6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 여주인공 스테이시 그웬이 아이오닉 5에 탑승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가리키는 장면 등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6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면을 담은 이미지가 추가로 올라왔다.
현대차 미국과 영국 지역 유튜브 채널에서는 해당 이미지가 포함된 풀 광고영상을 현재 시청할 수 있다. 영상은 도시를 누비던 스파이더맨이 여자친구 그웬 스테이시가 탄 자동차에서 흘러나오는 ‘스파이더맨’의 주제곡 음악에 매혹돼 뒤를 쫓으면서 시작한다.
영상 곳곳에서는 아이오닉 시리즈 자동차가 등장한다. 특히 아이오닉6의 월등한 차량 스피커와 넓직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중심에 부각된다.영상 말미에는 “순수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를 통해서 스파이더맨 세계를 더욱 짜릿하게 즐기라”는 문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6월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주인공으로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가 아이오닉 콘셉트카 광고배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인스타그램 갈무리] |
현대차는 영화를 통해 ‘아이오닉’ 계열 전동화 제품을 노출하고, 영화의 영상광고를 활용해 차량과 영화를 동시에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공개될 영화에서는 현대차의 미래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Purpose-Builded Vehicles), 포니 기반의 가상의 자율 주행 로보택시를 공개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주제로 한 소셜 미디어 콘텐츠와 현대차와 소니의 협업 역사 등을 담은 비하인드 필름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성원 현대차 글로벌마케팅본부장(전무)은 “영화 사운드트랙 음악을 활용해서 슈퍼히어로 캐릭터와 현대차의 제품을 일치시키는 마케팅 캠페인을 벌인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해서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은 소니픽처스와 지난 2020년 5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미국 LA 컬버시티에 위치한 ‘소니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소니픽처스와 협약식을 갖고 향후 영화 3편을 통해 파트너십을 갖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제품과 혁신 기술을 영화 캐릭터와 영상을 통해 홍보하고, 인간 중심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앞선 두 프로젝트는 소니픽처스의 영화 ‘언차티드’와 ‘스파이더맨3’를 통해 이뤄졌다. 현대차는 언차티드에서는 거친 환경에서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준중형 모델 투싼을, 스파이더맨에서는 300마일(약 450㎞)의 주행이 가능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앞선 스파이더맨 3영화에 등장한 아이오닉 5의 모습. [현대차 유튜브 갈무리] |
스파이더맨 3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로 분한 영화배우 톰홀랜드가 아이오닉 5 조수석에 앉은 모습. [현대차 유튜브 갈무리] |
현대차는 소니픽처스와의 전락적인 파트너십을 추가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향후 두 편의 영화를 통해서 현대차와 소니픽처스의 협업 결과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벌스’에서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와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마일스는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해결해 나간다.
6월 개봉을 앞둔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벌스’의 한 장면. [현대자동차 인스타그램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