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녹색정의·6번 새로운미래… 6번까지 전국 동일
지역구 7번부턴 제각각… 비례 순번도 다를 가능성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17일 앞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정책선거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서 원내 의석을 보유한 주요 정당의 비례대표 및 지역구 후보 기호가 정해졌다. 기호 1번부터 6번까지는 전국 어느 선거구 후보든 같은 기호가 적용된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당별 기호도 마찬가지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지난 22일 오후 6시에 마감되면서 원내 일정 의석 이상을 가진 주요 정당의 비례대표 및 지역구 후보 기호가 확정됐다.
공직선거법 150조 ‘투표용지의 정당·후보자의 게재순위 등’ 규정에 따라 정당 및 후보자의 기호는 국회에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 의석이 없는 정당, 무소속(지역구 선거) 순으로 배치되는데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들은 보유 의석이 많은 순서대로 기호를 배정받는다.
아울러 5명 이상 지역구 국회의원을 보유한 정당 또는 지난 20대 대선, 21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 8회 지방선거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가 부여된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선 전국 어디서든 기호 1번부터 6번까지 해당하는 각 정당 옆에 같은 번호가 놓이게 됐다.
우선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국회 의석수 142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기호 1번을 받게 됐다. 101석을 가진 국민의힘은 기호 2번이다. 이어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의석수 14석으로 기호 3번을 받는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으로 총선에 나선다.
비례대표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따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기호 1번과 2번 없이 3번부터 투표 용지에 적힌다. 반대로 지역구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가 후보를 내지 않아 기호 3번과 4번은 투표 용지에서 빠진다.
이어 기호 5번은 국회 의석수 6석인 녹색정의당이, 기호 6번은 의석수 5석의 새로운미래가 각각 차지했다. 새로운미래까지는 지역구 선거에 나선 전국 후보들의 기호가 동일하고, 지역구 후보들과 비례대표 선거에서의 정당 기호도 같다.
지역구 선거의 경우 기호 7번부터는 곳곳마다 다를 수 있다. 때문에 지역구 후보들과 비례대표 선거에서의 정당 기호도 반드시 같진 않고 다를 가능성이 높다.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받는 6개 정당 외 나머지 정당의 경우 지역구 선거에선 개혁신당, 자유통일당, 진보당 후보 순서로 용지에 적힌다. 개혁신당은 전국 통일 기호를 받지 못한 정당 가운데 국회 의석수가 4석으로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서울 종로구처럼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의 경우 기호 7번이 배정됐다. 금태섭 개혁신당 종로구 후보의 기호가 7번이다. 반면 개혁신당 후보는 나오지 않고 자유통일당 후보가 출마하는 부산진구을의 경우 이종혁 자유통일당 후보가 기호 7번을 받았다.
각각 1석을 보유한 자유통일당과 진보당은 조국혁신당과 의석수가 같다. 하지만 자유통일당과 진보당은 각각 전신인 기독자유통일당과 민중당이 지난 총선에 참여했고, 조국혁신당은 신생 정당이어서 앞선 선거 득표율이 없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경우 3개 정당 중 순서가 가장 뒤로 밀렸다.
다만 진보당은 비례대표에서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해 선거를 치르기로 하면서 후보를 따로 내지 않았기 때문에, 비례대표 투표 용지에는 조국혁신당이 자유통일당 바로 다음 기호를 받게 됐다.
의석이 없는 정당은 정당명 가나다 순으로,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자는 관할 선거구선관위에서 추첨으로 기호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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