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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량 월세 165만원에 ‘깜놀’…오피스텔 월세 부담 이렇게 줄였다 [부동산360]
오피스텔 4월 전월세 전환율 6.11%
2020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
‘홈스페이’ 월세 카드 납부 서비스 주목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고공행진하며 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치어리더 박기량씨가 방송에서 월세 부담을 호소하는 장면.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갈무리]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치어리더 박기량이 월 관리비 포함 16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방송에서 밝히면서 점점 커지는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기량은 지난 2일 방송된 KBS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서울) 월세가 너무 비싸다. 관리비 포함해서 165만 원"이라고 털어놨다.

박씨는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로 근무하다 올해부터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로 나서고 있다. 그는 "제가 부산에서만 지내 서울을 잘 몰라 강남권으로 동네를 정했다"고 말했다.

박씨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데는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월세 전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오피스텔의 월별 전월세 전환율은 6.1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6.01%를 기록해 2020년 7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6%를 돌파했다. 이어 2월 6.07%, 3월 6.11%, 4월 6.11%로 집계됐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보증금을 1년치 월세로 환산하는 비율이다. 예컨대 전월세 전환율이 6%라면 전세보증금 1억원을 월세로 바꿨을 때 세입자는 600만원을 12개월로 나눈 50만원을 매달 부담하게 된다. 전월세 전환율이 높을수록 전세가에 비해 월세가가 높다는 뜻이다.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환율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전세 기피 현상 때문이다. 전세 사기 사태 이후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할 것이란 불안심리가 커진 수요자가 월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월세를 카드로 납부하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월세결제대행 서비스란 임차인이 대행업체에 카드로 월세를 결제하면, 업체가 대신 집주인에게 임차인 명의로 임차료 및 관리비를 납부해 주는 것을 말한다.

당장의 월세를 내기에도 힘든 임차인들에게는 임대인 동의 없이,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등을 통해 월세 부담을 덜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이때 임차인은 통상 월세결제대행 업체에 임차료와 4~9%대의 수수료를 포함한 액수를 결제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임대관리 전문기업 디케이홈스는 월세·관리비 결제대행 서비스를 위한 '홈스페이'를 출시하고 2.9%의 업계 최처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해 주목을 받았다.

홈스페이 관계자는 "최근 물가가 계속 오르는 등 청년, 소상공인들 사이 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많은 대학들이 기숙사비를 카드 결제 대신 현금 납부로만 받는 등의 어려움을 고려해 마진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타 월세대행업체와 달리 서비스의 안전성을 고려해 신뢰도 높은 1차 결제대행업체(PG사)와 계약을 했다"며 "소득 세액공제 역시 가능해 임차인들이 보다 안심하고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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