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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만 뛰어” ‘기부왕’ 션이 발톱 6개 빠지도록 마라톤 2배 풀코스 뛰는 이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그룹 지누션 멤버인 션(51·본명 노승환)이 오는 15일 광복 79주년을 맞아 올해도 81.5㎞ 달리기에 나선다.

션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815 런’ 참가 소식과 함께 “한 달 전 (고된 연습으로) 왼쪽 발톱 3개와 오른쪽 발톱이 2개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오른쪽 엄지발가락도 빠지려고 하기 때문에 6개 정도 발톱이 빠졌다”고 덧붙였다.

81.5㎞는 마라톤 풀코스(42.195㎞) 2배에 가까운 긴 거리다. 광복절을 기념하며 이 거리를 달리는 ‘815런’ 행사는 올해로 5년 째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션은 이렇게 긴 거리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 “2020년 제75주년 광복절 때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 선수가 ‘75㎞는 뛰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는데, 75(㎞)보다는 81.5㎞가 더 의미 있을 거 같아 이를 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그만하고 8.15㎞만 뛰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도 ‘웬만큼 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라며 “제 최선을 감사하는 마음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행사는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하며 션 외 다른 오프라인 참가자(8150명)는 8.15㎞를 뛴다.

삼일절이나 광복(1945년 8월 15일)을 기념해 각각 3.1㎞, 4.5㎞ 등을 뛰는 코스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행사를 통해 모인 참가비는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짓는데 쓰이고 있다. 기업들은 815만원을 후원한다. 현재는 16채가 지어졌고 17~18호 집도 건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션은 “이영표 선수 외에도 조원희 선수, 배우 박보검·임시완·윤세아·이시영 등 많은 연예인이 함께하고 있다”라며 “특히 박보검은 내가 좋은 일을 한다면 항상 그 옆에 있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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