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1구역은 45층 안 검토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예상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대다수 사업지가 도시정비사업의 9부 능선을 넘은 노량진뉴타운이 층수 변경을 이어가고 있다. 규모가 가장 커 ‘대장’으로 불리는 1구역은 45층 안을 검토 중인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노량진1구역)조합은 내달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중대형 평형 비중을 늘리는 설계 변경과 최고 층수 상향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동작구 노량진동 278-4번지 일대에서 재개발을 진행하는 1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당시 최고 층수가 33층으로 계획됐으나 조합은 올 초 최고 49층 설계안을 검토했다. 시공사 유찰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공사비를 올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이후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한 조합이 내달 총회에서는 45층으로 층수를 올리는 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45층안이 가결되면 노량진 뉴타운에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층수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총 공사비 1조927억원의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단지 명은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한 '오티에르 동작'으로 예정됐다. 노량진1구역은 사업 속도는 가장 느리지만, 지하철 1·9호선 환승이 가능한 노량진역에 인접하고 가구 수도 3000가구에 가까운 규모로 노량진 뉴타운 대장 아파트로 불린다.
노량진 뉴타운 내 2, 3, 4구역 등에서도 층수 상향을 추진했다.
장승배기역 인근 노량진 2구역은 기존 29층, 3개 동을 최고 45층, 2개 동으로 촉진계획을 변경해 지난 1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다만 촉진계획변경으로 인해 조합원 재분양이 필요하고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를 받아야한다. 2구역에는 총 411가구가 공급된다.
4구역도 최고 층수를 35층까지 높였다. 4구역은 노량진동 294-5번지 일대에서 사업이 진행되는데 지난 4월 촉진계획변경을 통해 기존 지하 5층~지상 30층, 11개동, 860가구가 지하 5층~지상 35층, 11개동, 844가구로 바뀌었다. 용적률도 248.25%에서 263%로 확대됐다.
1구역과 가까워 입지가 좋은 3구역 역시 층수 상향 등 내용을 담은 촉진계획변경을 진행 중이다. 조합이 시에 제출한 촉진계획변경안에 따르면 최고 층수는 기존 30층에서 35층으로높아지고 가구 수는 1012가구에서 1103가구로 늘어난다.
한편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노량진·대방동 일대(73만8000㎡) 총 여덟 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6개(2·4·5·6·7·8) 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가 진행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의 경우 내년 상반기께 착공을 예상하고 있다. 노량진뉴타운 정비가 완료되면 총 9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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