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비중 49.8%→ 61.3%로 11.5%p증가
KCGI샐러리맨펀드와 TDF시리즈 증가액 상위 차지
[KCGI자산운용] |
[헤럴드경제=유혜림·김민지 기자]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펀드에서 차지하는 해외 투자 비중이 60%를 넘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KCGI자산운용이 지난 3년간 자사 주식형 및 혼합형 연금펀드 설정액을 조사한 결과, 연금펀드 중 해외펀드 비중은 49.8%에서 61.3%로 1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새로 가입되는 펀드 자금도 대부분도 해외펀드로 채워지는 상황이라고 한다. 국내 주식형 및 혼합형 연금펀드는 설정액 증가가 거의 없거나 줄어든 반면, 해외 주식형 및 혼합형 연금 펀드는 3005억원에서 4511억원으로 50%(150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를 하더라도 글로벌 주식을 혼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해외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1037억원에서 1873억원으로 80%나 늘었다. KCGI자산운용은 “이는 특정 섹터보다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투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펀드 역시 글로벌 펀드였다. 이 기간 설정액 증가 상위 10위 펀드 중 8개가 해외펀드였다. KCGI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 국내 주식혼합형 등 국내 주식형의 자금 증가규모가 둔화되거나 줄어들어 연금펀드 투자에서 국내 주식형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 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주식 시장보다는 미국 중심의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연금 계좌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펀드의 절세효과가 크다는 점등이 부각되면서 2022년부터 해외연금펀드 설정 비중이 국내펀드를 넘어서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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