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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도동~사동간 해안산책로 설계변경 예산 미확보로 수년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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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보지도 못한 보행교 철골 기둥이 부식이 진행되고 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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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이 추진한 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사동해안 산책로 공사가 설계변경에 따른 예산 미확보로 수년째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어 중앙부처의 예산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은 지난 2009년 관광개발시책 일환으로 115억원을 들여 도동여객선 터미널 우안도로에서 사동쪽 해안산책로 723m를 개설하며 7개소의 보행 교와 해안전망대를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당시 공사를 강행하면서 포클레인을 동원해 마구 파헤치는 바람에 빼어난 경관을 간직한 도동~사동간 해안바위산의 기암괴석과 울릉도 자생 토종 희귀식물은 포클레인 삽날에 찢기고 파괴돼 황폐화됐다. 관광울릉의 비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할 행정당국이 훼손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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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 설치된 보행교 기둥이 녹이슬고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 부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자료사진)

결국 울릉군은 지난
2012년 굴착 작업 중 계속되는 낙석 발생과 사면붕괴 위험 초래로 인해 8600만원을 들여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정밀안전진단용역 결과 위험시설물 판정인 C·D점을 받았다. 이에 울릉군정 조정위원회에서는 설계변경을 의결하고 201410월 예정인 준공기한도 넘겼다.


조정위는 사면붕괴구간을 터널굴착으로 변경( L=214m L=83.4m)하고 우회교량 설치(L=65m)로 설계 변경했다.


울릉군은 설계변경 공사에 소요되는 80억원의 예산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경북도와 국토 교통부등을 수차례 방문, 건의한 결과 지난달 국토부 관계자들이 울릉도 현지실사를 마쳤지만 예산 반영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에도 공사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처럼 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 도동항으로 들어서면 바닷가 바위산이 흉물처럼 드러나 있어 울릉도 천혜의 비경에 먹칠하고 있는 실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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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을 타고 울릉도 도동항으로 들어서면 바닷가 바위산이 흉물처름 드러나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자료사진)


특히 준공도 되지 않은 보행교 철골 기둥이 벌겋게 녹슬고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 부실 시공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자손대대로 물려줘야 할 울릉 경관을 저렇게 파괴해도 되느냐빠른 복구 공사를 위해서라도 중앙부처에서 예산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울릉군 관계자는
사업비만 추가로 확보되면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 하는 아름다운 산책로 공사를 곧바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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