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검사 |
[헤렐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광주와 전남에서 보험 회사 직원과 교회 목사, 아파트 건설 현장 종사자 등 신종 코로나 19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시장 이용섭)와 전남도(지사 김영록)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은 하루 사이에 각각 29명, 18명으로 늘어 모두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는 △해외유입 1명(3668번) △타 지역 확진자 관련 3명(3669·3676·3677번) △감염원 불명 2명(3670·3675번) △기 확진자 관련 4명(3671~3674번) △서구 소재 보험 회사 관련 2명(3678·3680번) △서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 1명(3679번)이다. 이들 중 2명(3678·3680번)은 최근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광주 소재 보험 회사 종사자로 확인됐다.
앞서 해당 보험 회사 관련 지역 감염은 지난 13일 지표 환자인 광주 3648번이 확진되면서 시작됐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이 확진자를 중심으로 이날까지 동료 직원 6명과 이들의 가족 2명 등 총 8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업무 특성상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산구 소재 교회 목사(3674번)와 그의 배우자(3675번)도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방역 당국은 전날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현장 위험도 평가를 진행해 전수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타 지역 확진자(부천 3944번)의 연쇄 감염이 발생해 아파트 단지 내로 지역 감염이 이어진 사례도 발생했다. 광주 3676·3677번은 광산구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는 부부 사이로, 이들은 아파트 내 지역 감염으로 확진됐다. 지난 13일 부천 3944번과 전북 무주에서 동선이 겹친 광주 3643번이 최초 확진됐고, 이 확진자를 통해 아파트 주민들의 감염이 이뤄졌다.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전남에서는 목포 시민 1명(전남 2302번)이 기 확진자(전남 2187번)와 접촉한 뒤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고, 전날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5일 15명을 시작으로 6일 20명, 7일 35명, 8일 23명, 9일 17명, 10일 23명, 11일 20명, 12일 16명, 13일 18명, 14일 16명 등 열흘 동안 203명이 확진됐다. 이중 18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전남에서는 지난 5일 23명을 시작으로 6일 20명, 7일 19명, 8일 14명, 9일 26명, 10일 18명, 11일 27명, 12일 18명, 13일 28명, 14일 18명 등 211명이 감염됐다. 12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