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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동참사 대책위, 현대산업개발 공사장서 항의 집회
원청기업 철저한 책임추궁 촉구
광주 학동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현대산업개발이 맡은 공사 현장을 찾아가 참사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학동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현대산업개발이 맡은 공사 현장을 찾아가 참사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철거건물 붕괴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 시민단체 등이 모인 대책위는 이날 광주 동구 계림2지구 현대산업개발 재개발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박재만 대책위 상임대표는 “사고 100일이 다 되어 가는데도 참사의 주범인 현대산업개발은 버젓이 광주에서 돈을 벌어가고 있다” 며 원청 기업의 철저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계림2구역 신축 재개발 사업장 인근 주민들도 나와 “먼지와 소음, 진동 등 2년간 고통받고 있는데도 피해 민원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기우식 대책위 대변인은 “참사 이후 제대로 된 원인 규명과 처벌이 진행되지 못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주민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공사 현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미국으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자진 귀국하며 체포된 것을 계기로 재개발 비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13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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