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보다 800여명 많아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광산구가 외국인 주민을 상대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19일 광산구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코로나19 자율 예방접종이 전날 3544명 접종을 기록하고 1차 마무리됐다. 사전 예약한 2737명뿐만 아니라 예약 없이 현장을 찾은 807명도 자율 접종에 참여했다.
태국 1307명, 베트남 563명, 캄보디아 361명, 필리핀 165명, 중국 103명 등 31개 국적 외국인 주민이 백신을 맞았다.
광산구는 집단면역 달성과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불법체류 여부와 상관 없이 만 30세 이상 희망자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지원했다.
한 차례 투약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지방자치단체 신속 접종 분량으로 우선 배정했다.
광산구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23일부터는 30세 미만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기존에 신청하지 않은 30세 이상 외국인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 2차 자율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산업단지와 농촌, 도심이 공존하는 광산구에는 지난해 말 기준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외국인 1만7천442명이 거주한다.
광주 전체 외국인 주민 2만1128명의 55%에 해당한다.
단체생활 등으로 감염에 취약한 외국인 주민을 중심으로 최근 광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