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위에 세워진 순천 어울림도서관·체육센터.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저류지 위에 건축한 어울림체육센터·도서관이 개관 초반부터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순천 오천·풍덕지구에 위치한 어울림도서관·체육센터는 홍수 피해 방지 시설인 동천변 저류지 연못(둠벙) 위에 건립된 곳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울림도서관이 개관 이후 12~22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벌써 이용자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이 곳 어울림도서관은 애니메이션, 정원,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특성화 도서관이자 교육도시인 순천시립도서관의 아홉번째 공공 도서관이다.
세 가지 테마를 반영한 ‘애니메이션 자료실’, ‘우주항공 자료실’, ‘정원 자료실’은 순천시가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일반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활용할 수 있는 국내외 자료가 지속적으로 보강된다.
또한, 약 400만 종의 전자자료 서비스를 통해 일반 분야 도서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웹툰, 만화책,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가득한 애니메이션 자료실이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큰 인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순천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어울림도서관은 기존 도서관과는 차별화 된 세련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층 중심 공간인 ‘어울마당’은 높은 층고와 널찍한 공간감, 카페와 같은 쾌적한 분위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공간은 시민들이 소통하고 힐링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강연, 공연, 전시 등이 개최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어울림도서관은 시범운영 기간 지적된 개선사항 정비를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휴관을 거쳐 10월 2일 재개관된다.
대출·반납, 상호대차 등 기본 서비스는 물론, 북크닉 용품 대여 및 애니메이션, 우주 항공 분야의 명사 특강이 진행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울림체육센터가 시민들의 신체 건강을 지원한다면 어울림도서관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민의 문화 콘텐츠 기반이 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